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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15 일상과 이상

1. 

날아오르는 산양과도 같은 구름. 차에서 구름이 어떤 동물을 닮았는지 찾아내고, 보여주면, 7할은 모르겠다고 하고, 3할만 동의하는 우리입니다. 그만큼 생각하는 구조가 다른지도 모르겠어요. 

닿지 않을 것만 같았던 평행선에서 다시 만난 우리는, 서로가 이어짐을 무던히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매일 떨어져 있음을 아쉬워 합니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 했던가요. 이제는 당신이 없는 매일을 상상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네요.


2. 

겨우내 게을렀습니다. 힘들게 일한다는 핑계로 많이 먹고, 덜 움직이고, 나태하게 생활하고. 이제 핑계는 그만 대야 하겠지요. 자기관리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을 사랑한다는 의미이니, 혼자만 살아갈 세상이 아니니, 내가 더욱 나를 든든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새벽녘, 당신이 연주한 기타 소리에 잠에 들려다 깜짝 놀라 통화 버튼을 눌렀습니다.

말하고 또 해도 끝 없이 이어지는 대화들. 마치 줄줄이 비엔나 소세지와도 같은.

샘솟는 대화의 원천이 끊이질 않는 당신을 만났으니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괜히, 오늘의 부푼 가슴은 기록해둬야 할 것만 같았습니다. 얼마간의 변화와, 정체가 우리를 에워싸겠지만, 두려워 하지도, 섣불리 분홍빛 미래를 꿈꾸지도 말아야 겠습니다. 그저 각자의 하루하루를 묵묵히 지켜가다 보면, 어느새 함께 있게 되겠지요, 라고 생각합니다. 


4. 

그래도 저는 당신의 일상을, 매일의 생각을, 단기의, 중기의, 장기의 고민을 끊임없이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상대자가 되어 감사합니다. 일상과 이상의 사이에서 줄타기 하며, 더 나은 내일을 계획하고, 그래도 둘이 함께할 내일이 더 나을 거라고, 함께라면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인 내가, 섬세하고 치밀한 당신을 만나 다행이기도 합니다. 

서로 떨어져 있어, 아쉬워 했던, 우리 처음 맞는 2월 14일, 이미 15일이 되어 버렸지만.  


5.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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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이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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